北, 중유지원받아 화력발전소 가동정상화 박차

‘2.13합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이 재개되면서 기름을 사용하는 북한의 화력발전소들이 개보수를 통한 생산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은 강우량이 줄어드는 갈수기로 총전력 생산의 60%를 담당하는 수력발전소가 원활하게 가동되지 못해 화력발전소의 비중이 커지는 시기이다.

1994년 제네바합의에 따라 미국이 제공하는 중유를 사용했었던 동평양화력발전소의 최명곤 부기사장은 29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발전설비에 대한 대보수를 짧은 기간에 질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면밀히 짜고들면서 겨울철 전력생산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사업을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광철 부직장장은 “설비관리를 표준조작법의 요구대로 진행하고 또 생산의 직접적 담당자들인 노동자들의 기술직무 수준을 발전하는 현실적 요구에 맞게 세우기 위한 기술학습과 기능공 양성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1호 보일러의 대보수가 마무리 단계이며, 3호 보일러를 증강하기 위한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설비들에 대한 기술관리를 짜고 들면서 설비들의 만가동 만부하를 보장함으로써 전력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양지역에 주로 난방용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인 동평양화력발전소는 미국이 제공하는 중유를 사용하다가 부시 행정부가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 개발 의혹을 제기하며 2002년 11월 중유 공급을 중단한 뒤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북한은 제네바 합의에 따른 미국의 중유를 동해의 선봉항과 서해의 남포.송림항을 통해 받은 뒤 선봉.북창.평양.동평양.선천.청진.영변.황해 등 8개 화력발전소에 배분해 생산 및 난방용 전력을 생산토록 했었다.

당시 미국은 난방과 발전용 외에 중유가 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량계를 발전소에 달아 모니터링했던 만큼 이번에 제공되는 중유도 이들 8개 발전소에 공급돼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