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동민주화 바람 막기용 추가도발 획책하나?

북한 당국이 중동 민주화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외부 정보 유입이 될 수 있는 휴대폰 및 남한 드라마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정황이 포착되고 있으며, 체제 수호를 다짐하는 대규모 청년대회가 26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내부 소식통들에 의하면 무역 상인과 밀수업자, 대북방송 청취자, 중국 친척방문 등을 통해 중동 민주화 소식이 북한 내부에 퍼지고 있다. 그 속도는 완만하다가 최근 간부 교양과 대책 마련 회의에 참가한 간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중국을 통한 외부 휴대전화 차단과 북중국경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26일에는 강성대국 건설에서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는 ‘선군청년총동원대회’가 평양에서 열렸다. 이는 사실상 중동 민주화 바람이 청년조직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 단속차원에서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내부 강연회와 정연한 조직생활 등 사상적인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도 보안부(지방경찰청) 산하에 만약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소요사태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이러한 내부 단속 강화는 오히려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내부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사상교양과 남조선 드라마나 국제뉴스 차단에 주력할 것”이면서도 “무조건 통제를 강화하겠지만 이러한 과잉단속이 오히려 부작용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민들에게도 사상교양이다 각종 훈련이다 하면서 사람들을 동원하고 장마당을 통제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면서 “이러한 단속이 오히려 주민들의 불만을 고조시켜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중동 민주화 바람을 차단하고 김정은에 대한 내부적 충성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 추가 대남도발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한 대북전문가는 “선군정치청년대회 개최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 당국이 중동 민주화 바람 등을 의식해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 단속차원에서 벌인 사상교육 등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다른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27일 임진각 조준격파사격 위협에 이어 키 리졸브 훈련 기간 서울 불바다를 포함한 전면전 군사대응을 위협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 분석했을 때 이번 봄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는 시기”라며 “3월 키리졸브 연습 전후에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중동 민주화 소식의 확산에 대해 적지 않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대외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권력교체기에 정치적 이벤트로 후계체제 안착화에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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