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단된 유선전화 사용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라

북한 당국이 얼마 전 유선전화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평양을 비롯해 전국에서 유선전화 번호 변경을 이유로 이동전화 사용이 중단된 상탭니다. 이 때문에 장사를 하는 주민들의 거래는 물론이고 국내 기관기업소에서도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은 “며칠사이 장마당에서는 평성시장의 장사꾼과 연락이 되지 않아 안절부절하는 주민이 많다”면서 “손전화보다 유선전화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주로 이를 통해 장사거래를 많이 해왔던 주민들은 이번 일로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영기업에서 일하는 한 주민도 “유선전화가 빨리 해결돼야지 이러다 손전화 통화시간도 얼마 못가서 다 써버릴 것 같다”며, “일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국이 최근 전국적으로 유선전화 번호 변경을 위해 사용을 금지한 것은 지난여름 일부 유선 전화번호부 책자가 외부로 유출된 사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번호부가 유출되자, 부위부와 보안서에서 번호부 유출자를 체포하고, 일부 전화번호부를 회수하는 한편, 일제히 전국의 유선전화번호 변경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사실, 전화번호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유선전화, 손전화 등 전화기가 늘어나면서 인민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불과 몇분 안에 평성 장마당의 쌀이나 옷 가격을 알 수 있고, 필요하면 중국의 생필품 가격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예전이라면 몇달이 걸리고, 막대한 돈을 들여도 알 수 없는 지식과 정보를 전화기를 이용해 쉽게 빠르게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인민경제 발전에 가져다준 영향은 막대합니다. 전화기는 이제 인민경제 생활의 혈관이 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당국은 전화번호 유출이라는 사소한 이유 때문에 인민경제에 큰 손해를 가져다 줄, 사실상, 유선전화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유선전화를 다시 사용하는 데 많은 시일이 걸린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민들은 몇달이 걸릴 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당국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유선전화 사용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또 앞으로는 전화부 몇부가 유출됐다고 해서 경제활동의 혈관을 끊는, 전화사용 중단과 같은 반인민적인 조치를 취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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