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에 식량지원 요청…대규모 원조 어려울 듯”

최근 북한이 중국에 식량 원조를 요구한 사실과 중국이 북한에 봄철 밭갈이용 디젤유를 지원 예정하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북한은 식량위기를 중국을 통해 해결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유력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은 20일 “최근 국제 쌀 값 상승을 비롯해 6자회담의 교착 상황, 실용주의 보수 색채의 한국 신정부 등장으로 북한이 전통 혈맹인 중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주주간에 따르면 “류샤오밍 북한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달 14일 북한의 리용남 신임 무역상과 회견하는 자리에서 북한과 중국 간 무역관계의 지속 발전을 협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북한으로부터 식량원조를 요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싱가포르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회동한 직후인 지난 4월 9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부 측에 식량원조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아주주간은 “중국 최대 식품무역정보 웹사이트 ‘중국식품상무망’은 3월 식량시장 동향보고서에 1, 2월 중국은 북한에 옥수수는 작년 대비 12배 상승한 3만100t을, 쌀은 1.9배 증가한 2만t을 수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처럼 올 해 옥수수와 쌀 수출량이 급증한 것은 “올해 초 중국 정부가 식량수출 제한정책을 실시하자, 북한 정부가 중국 정부에 옥수수 15만t에 대한 수출쿼터 할당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상무부는 제한입찰을 통해 디젤유 공급 공사를 확정했고, 북한이 모내기 논갈이에 들어가는 5월 중순 이전 디젤유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원규모는 아직까지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4천만~5천만t 가량 쌀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 쌀값이 30%이상 크게 오르고 있고, 중국에서도 올해 초 중남부지방의 폭설과 봄철 북부지방의 가뭄으로 곡물생산 감소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여서 북한에 대해 대규모 식량수출이나 식량원조를 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중국 측의 북한 식량지원은 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으로서는 북한의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시 미칠 부정적 영향 때문이라고 주간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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