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국산 냉장고 수입이 4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22일 밝혔다.
코트라는 다롄(大連)세관 통계자료를 인용, 4∼5월 기간 단둥(丹東)을 거쳐 북한으로 수출된 중국산 냉장고는 약 9천대(1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며 이는 북한의 올해 전체 냉장고 수입량의 60%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 업계 관계자 분석에 따르면 중국산 냉장고의 북한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중국 3대 냉장고 생산업체인 허나신페이(河南新飛)사의 경우 전력난을 겪고 있고 단전이 잦은 북한의 상황을 고려, 정전이 일어나도 제품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가격대의 가정용 냉장고를 개발, 수출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이 회사 제품의 냉장고는 지난해 3만대 가까이 북한에 수출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