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55주년 기념 헌화행사가 23일 북한 평안남도 회창군에 위치한 마오안잉(毛岸英)의 묘지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헌화식에는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회창군 당.정간부 등이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화환진정곡이 울리는 가운데 회창군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명의의 화환과 조선주재 중국 대사관 명의로 된 화환이 모안영(마오안잉)의 묘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에 진정됐다”며 “참가자들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를 추모해 묵상했다”고 전했다.
중국인민지원군은 유엔과 한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자 1950년 10월19일 ’항미원조’(抗美援朝)와 ’보가위국’(保家爲國)의 기치를 들고 펑더화이(彭德懷)의 지휘 아래 압록강을 건너 참전했으며 같은해 10월25일 첫 전투를 치렀다.
마오안잉은 중국 공산당 창시자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으로 지원군에 소속돼 6.25전쟁에 참가, 1950년 11월25일 전투 중 숨졌다.
6.25전쟁에서 입은 지원군의 인적 피해는 사상자 및 행불자 등 39만7천명(출처:중국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전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