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ㆍ일 대만문제 둘러싸고 ‘삐걱'”

일본이 대만문제를 놓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북한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27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17)는 “최근 대만문제에 대한 일본의 양면적인 태도가 중국의 커다란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의 대만 관련 발언을 전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지난 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에 참석, “대만이 원래 미ㆍ일 안보조약의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면서 “대만은 미ㆍ일 공동전략 목표”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6-7일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린 아셈(ASEMㆍ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무장관 회의 중ㆍ일 회담에서 “마치무라 외상의 발언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민주조선은 “중국이 마치무라 외상의 발언을 자국에 대한 명백한 내정간섭 행위로 보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모순과 대립의 원인을 일본의 양면정책에서 찾았다.

중국의 양안관계에 대해서는 “오늘 중국은 평화통일, ’한 나라 두 제도’(一國兩制)의 기본방침에 따라 대만을 중국에 귀속시키며 나라의 안전과 영토완정을 위해 적극 투쟁하고 있다”며 중국의 통일정책에 지지를 보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이 1972년 중국과 관계정상화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점을 공표해 왔지만 “ 돌아앉아서는 미국의 아시아ㆍ태평양 전략에 편승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중국 정부의 신경을 자극시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이 비록 겉으로는 중국정부의 대만정책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속심(속셈)은 딴 데 있다”며 “일본은 기회가 조성될 때마다 중ㆍ일 사이의 평화조약의 정신에 배치되는 그릇된 행동을 일삼아 중ㆍ일 관계를 계통적으로(한결같이)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대만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양면적인 태도는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영상(이미지)을 흐리게 하는 결과만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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