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한미군 한반도 기여는 거짓말”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주한미군이 한반도의 안정 유지와 남한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라크 파견 미군이 주한미군과 같은 형태로 장기 주둔하기를 희망한다는 백악관의 발표에 대해 “부시 세력이 이런 말을 내돌리는 취지는 미군의 이라크 장기주둔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한국은 장기간에 걸쳐 성공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했으며 미국은 안정 유지 세력으로 머물고 있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서도 주한미군 형태의 장기 주둔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관련, “미제의 남조선(남한) 강점사는 한마디로 민족 분열의 역사, 불행의 역사, 평화와 안정파괴의 역사”라며 “미군이 해마다 벌이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군사 분계선 지역에서 저지르는 엄중한 도발행위로 조선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 지 모르는 초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시 세력이 (주한미군을) 그 무슨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전쟁억제력’인 것처럼 나발을 불어대고 있는 것은 남조선 강점 미군의 범죄적 정체를 감추기 위한 술책”이라며 “만약 미군의 비법적인 남조선 강점이 없었다면 조선 민족의 역사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을것”이라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