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한미군 철수, 통일되는 시기에”

북한의 최성익(67)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책임참사는 주한미군 철수 시기와 관련해 `통일되는 시기’를 거론했다.

최 책임참사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지난 8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남북 적십자회담(8.23∼25)의 북측 단장을 맡았으며, 올해 6.15통일대축전(평양)과 8.15민족대축전(서울)에서는 자문위원으로 참가했다.

최 책임참사는 최근 평양에서 미국소재 온라인매체인 민족통신과 특별대담을 갖고 “주한미군 철수는 긴장의 원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철수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철수시기에 대해서는 김일성 주석이 한 때 `통일되는 시기에 나가도 좋다’고 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19일 민족통신에 따르면 그는 6.15통일시대를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해 “기본 장애는 외세”라며 “그것을 몇 가지로 요약한다면 미국의 남조선 지배정책,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그리고 북남화해 협력에 제동을 걸고 있는 외세와 이에 기생하는 반민족, 반통일 세력의 책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한 당국의 통일에 대한 입장과 관련,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해 “많이 전진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아직도 반외세, 자주적 자세가 확고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남녘의 일부는 우리를 개혁.개방하여 자본주의로 변화시키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오산”이라며 “이제 남측 당국자들도 공조에만 그치지 말고 통일을 성취하는 데 일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책임참사는 북측의 통일정책에 언급, “통일정책의 기본 강령은 `조국통일 3대헌장’이라고 말했다.

`조국통일 3대헌장’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 ▲1980년 10월 6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1993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5차 회의에서 제시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일컫는다.

그는 6.15시대에 대해 “우리 민족 대 미 제국주의 세력과의 대결구도에서 자주성을 쟁취하기 위한 실천기간”이라고 규정하고 “6.15통일시대에는 낡은 대결관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