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한미군이 환경파괴 주범”

북한의 평양방송은 101개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20여 곳에서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한미군이 환경파괴의 주범이라고 5일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세계 환경의 날(5일)을 맞아 용산기지를 비롯 캠프 레비(경북 포항), 캠프 에임즈(대전 대덕) 등에서 토지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여 곳에서 오염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82만평에 달하는 용산기지의 경우 각종 오염성 기름과 1㎞ 밖에서도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로 발암물질을 제마음대로 유출해 기지의 49만1천여평이 오염됐다.

그 중 4개 지점에서는 땅속 13m 깊이까지 기름이 차 있을 정도.

방송은 또 미군이 반환한 인천 문학산 43만평 부지는 기름에 절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경기도 평택시와 군산시의 685만평에 달하는 미제7공군사령부 기지들에서 방출하는 기름으로 인해 기지는 물론 주변 논밭들이 기름덩어리로 나뒹굴어 농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전했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 미군기지에서는 백운동 계곡으로 기름을 흘려보내다 적발되기도 했다.

방송은 “한강과 임진강ㆍ섬강ㆍ금호강 등을 비롯 미군기지가 도사리고 있는 주변의 강하천 물은 음료수로 이용될 수 없고 서해안 일대는 미군이 버린 폐유와 화학물질, 중금속 등에 의해 어로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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