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체농법 탈피하나?

경제부문 실리추구..정치 도그마 벗어나 주목

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주체농법’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청흠 평양시 국영순안농장 기사장(기술책임자)은 6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높은 소출과 안전성이 증명돼 가고 있는 소식(疎植)재배의 도입비율을 13%선에서 50%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김 주석이 제시했다는 ’포기농사의 원칙’에 따라 작물의 간격을 좁게 심는 방식으로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당 포기수의 최대화를 강조했고 이 같은 원칙은 밀식(密植)재배로 이어졌다.

북한은 밀식재배 방법을 포함해 김 주석이 지시한 농사방법을 ’주체농법’으로 부르면서 농사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법칙으로 준수해왔다.

주 기사장은 “금년도 농사에서 얻은 경험을 잘 살려나가면 내년도에는 보다 높은 수확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해 김 주석의 지시에 따른 밀식재배를 생산성이 높은 소식재배로 계속 대체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북한 농업성 김룡지 과학기술국장도 올해부터 총 논면적의 22%를 소식재배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3년간 밀식재배를 소식재배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청흠 서기장은 이어 “올해 수확고는 작년에 비해 약 10% 올랐다”며 “비료의 공급량이 다른 해보다 8% 올랐다”고 말해 남한 등에서 지원된 비료가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농사와 관련, “목표를 10% 증산으로 정했다”며 “우선 더 좋은 종자를 도입하고 병해충 구제의 대책을 세워나갈 뿐 아니라 올해 70%정도였던 기계화 비율을 80∼90%로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영순안농장은 올해 북한주재 독일 대사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조선(북)-독일친선농장’으로 지정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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