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요 곡창 밭 경작지 90% 가뭄 피해 입었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FAO)는 18일(현지시간) 북한 주요 곡창지대의 밭 경작지 90%가 가뭄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FAO는 이날 ‘북한 가뭄 상황보고서’를 통해 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 평양시의 전체 밭 경작지 21만7217ha(헥타르·1만㎡)중 19만 6882ha가 가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FAO 직원들이 5월 말, 6월 초 황해남북도 지역을 방문하는 등 현장답사를 거쳐 작성됐다. 지난 4월부터 계속된 북한의 가뭄 피해를 국제기구가 현장 방문을 거쳐 수치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FAO는 4월 말부터 5월 초에 옮겨심는 옥수수도 수분 공급을 거의 받지 못해 흉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옥수수는 지난해 북한 전체 곡물생산의 52%를 차지했다.


세계기상기구(WMO) 위성자료에 따르면 5월 1일~6월 10일 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 강수량은 열흘 단위로 살폈을 때 상당수 지역이 1mm 미만을 기록했다. 6월 초 평안남·북도와 평양 일부지역에 비가 조금 내렸지만 밭 경작지 75%가 집중된 황해남·북도에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됐다.


FAO는 논 경작지는 아직 큰 타격을 입지 않았지만, 부족한 강수량이 모내기와 관개 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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