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석단 서열에 김경희와 오극렬 첫 등장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중앙위원회 경공업부장과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주석단 서열에 새로 등장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통일부가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김일성 사망 15주기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서열에서 김경희는 15위, 오극렬은 7위에 각각 자리했다.

김경희와 오극렬은 ‘김정일 체제’가 공식 출범한 지난 1998년부터 지난 7월 열린 김일성 사망 15주기 중앙추모대회 전까지 주석단 서열에 이름이 등장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우리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주석단 서열은 공식 권력서열을 발표하지 않는 북한에서 핵심 파워그룹을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오극렬과 김경희의 주석단 서열 등장이 북한의 후계체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으론 국방위 위상강화에 따라 부위원장인 오극렬의 주석단 등장은 당연하고 김경희 역시 부친의 15주기 추모대회였다는 점에서 이번 등장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석단 서열은 김정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 총리,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전병호 국방위원회 위원, 이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위부터 6위까지를 차지했고 올 2월 임명된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김격식 전 총참모장을 대신해 주석단 서열에 처음 등장해 10위에 올랐다.

주석단 서열에 포함된 23명을 소속기관별로 보면 국방위원회 및 군부 8명, 조선노동당 8명, 최고인민회의 4명, 내각 1명, 기타 2명 등으로 지난 9월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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