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평균수명 점차 호전”

북한의 출산율이 2.0명에 달하고 평균수명도 1993년 72.2세에서 2002년 67.2세로 줄었다가 최근들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출산율은 1993년 2.1명, 2002년 2.04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한에서는 1970년 4.53명에서 2003년 1.19명으로 33년간 3.34명이 줄었다.

북한 인구연구소 강남일 소장은 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출산감소 현상은 우리나라(북)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나라에 파국적인 후과(결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출산율 감소의 배경으로 의식변화를 꼽으면서 “여성들이 원하는 자식의 수는 2명 정도”라며 “특히 도시에서는 거의 1명이거나 기껏해야 2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균수명은 1993년 조사에서 72.7살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67.2살로 떨어졌다”며 “그러나 최근 나라의 경제가 호전되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보건부문의 형편이 개선되면서 인구지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소장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조선에서도 고령화가 촉진되고 있다”며 “인구연구소에서는 연로보장(연금보장)을 받을 나이의 설정문제, 보건부문의 인재양성과 시설이용문제 등 고령화에 대처한 연구를 심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향후 인구연구소의 연구과제로 ’재생산건강’(모자보건)과 고령화문제 등을 설정했다며 재생산건강사업의 일환으로 에이즈 문제를 꼽고 “현재 조선에는 에이즈 환자가 1명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1985년 7월 설립된 인구연구소는 또 조사 연구한 각종 통계를 중앙통계국에 통보하고 있다.

강 소장은 “인민경제계획의 기초에는 반드시 인구가 반영돼야 한다”며 “인구변동이 정확히 예측돼야만 모든 분야의 경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원만히 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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