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에게 김정일 없는 삶 보여주겠다”

▲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 ⓒ데일리NK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3~28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북한 대학살 전시회’를 비롯해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다양한 토론회들이 개최되는 워싱턴에는 한 주 동안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북한자유주간’을 주최하는 수잔 숄티(Suzanne K.Scholte)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미국 내에서 북한인권운동의 대모(代母)격으로 불리는 숄티 대표는 지난 3년간 ‘북한자유주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그는 “과거 10년간 북한의 인권참상을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일이 없는 삶이 어떠할 것인지 보여 줄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올해 행사에서는 북한 정부의 변화 계획에 대한 토론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은 북한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알리는 집회가 주요 행사였지만, 올해는 대북방송과 김정일 정권의 붕괴 전략에 대한 토론회 등을 통해 북한인권운동의 향후 방향을 점검해보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자유와 인권 그리고 북한 인민들의 존엄성을 위해 싸우고 있을 뿐 아니라, 지구상의 가장 사악한 독재자 김정일과 정신적 투쟁을 하고 있다”며 북한인권운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남한과 북한사람,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모두가 힘을 모아 김정일 체제 하에서 노예로써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주간 내내 행사도 풍성하다. 23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개입을 촉구하는 토론회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24일에는 대북방송의 중요성과 김정일 정권의 붕괴가 주변 국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25일에는 탈북자와 이들을 돕는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처우에 대한 미 의회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북한 내 종교 박해와 관련한 토론회, 27일에는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행사와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28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의 시위를 끝으로 북한자유주간은 막을 내린다.

특히 마지막 날 탈북자 강제송환 규탄 집회는 미국의 주요 도시 및, 벨기에, 네덜란드, 한국 등 세계 전역에서 동시에 열린다.

– ‘북한자유주간’은 2004년부터 3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 2004년 열린 ‘북한자유주간’ ⓒ데일리NK

2004년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시민사회의 활동을 자극하며 미 의회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이끌어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김정일이 자행한 많은 잔학 행위와 불법 활동들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여 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전쟁 중 납치, 일본 및 여러 다른 나라 시민들의 납치, 국군 포로 억류, 위폐, 마약 판매, 노예 노동 등을 고발했다.

그리고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씨, 한미 가족(탈북자), 메구미의 어머니 사키에 요코다(납치 피해자 가족)씨와 부시 대통령의 접견을 이뤄냈다. 또한 탈북 난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공포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이들의 고통에 책임을 갖고 있는 중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3년에 걸쳐 우리는 중국의 끔찍한 (탈북자) 송환 정책에 대해 초점을 맞춰 왔다.

–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기획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우리는 목표나 의도는 항상 똑같다. 즉 북한 사람들의 자유, 인권 그리고 존엄을 위해서 투쟁하는 것이다.

지난 1월에 탈북자들에게 2007년 북한인권주간 행사의 목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었다. ▲북한 정권의 붕괴는 중국, 남·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의 경제적 이익이 될 것임을 보여줄 것이다. ▲탈북자들은 그들의 고국을 자유롭고 풍요로운 민주주의 사회로 이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임을 보여 줄 것이다.

이어 ▲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을 거둔 개인 탈북자들의 성공사례들을 조명할 것이다. ▲중국정부가 북한 난민은 물론이고 자국민과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에게 가하는 잔학과 공포를 폭로할 것이다.

▲마약 밀매, 위조지폐, 납치, 강제 노동 또는 아동 착취 등을 일삼는 부패한 독재자 김정일을 폭로하고 이 정권이 남한이나 중국 양자에게 결코 쓸모가 없는 정권임을 보여줄 것이다. ▲북한 난민에 대한 중국의 잔인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김정일을 반대하는 국제적 여론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 올해 행사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행사는 무엇인가?

2007년 북한자유주간의 가장 의미 있는 행사는 북한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자유와 인권 그리고 북한 인민들의 존엄성을 위해 투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구상의 가장 사악한 독재자 김정일과 정신적 투쟁을 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남한과 북한사람,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모두가 힘을 모아 김정일 체제 하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북한 사람들이 직면했던 공포와 현재 북한사회를 틀어쥐고 숨통을 조이고 있는 모든 것들을 용서할 수 있게 기도할 것이다.

모든 행사들은 북한 사람들의 자유, 인권, 존엄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효과적인 대북방송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다. 그들이 매일 접하고 있는 공포들을 대학살 전시를 통해서 폭로하고, 의회 청문회를 통해서 탈북자 송환 정책을 펴는 중국 정부에 항의할 것이다.

이외에도 북한을 자유롭고 부유한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도모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위한 특별한 모임들을 많이 가질 것이다.

–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들을 소개해 달라.

최고의 투사이자 탈북자들의 지도자급인 홍순경, 허광일, 김성민, 강철환 씨 등이 참석할 것이다.

최근 중국 감옥에서 풀려난 탈북지원가 최영훈 씨, 윤요한 목사가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게 된다. 이외에도 일본 정부 대표들도 참석하는데, 부시 행정부와 의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지난 10년간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활동을 주력했다면, 실질적인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우리는 미국 북한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유엔안보리에 김정일을 인권 문제로 제소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지한다.

더불어 북한 사람들에게 보낼 방송을 확충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는 아주 중요한 일이며, 우리 재단이 다음해에도 중점적으로 일할 주요 활동이 될 것이다.

우리는 북한으로 보낼 더 많은 풍선과 라디오를 확보하고, 더 확충된 방송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북한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의 자유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오늘의 잔혹함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과거 10년간 북한의 인권참상을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일이 없는 삶이 어떠할 것인지 보여 줄 시간이 된 것 같다. 올해 행사에서는 북한 정부의 변화 계획에 대한 토론회를 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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