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

겨울이 다가오면서 북한 주민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아마도 난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고 북·중 간 경제교류가 위축됨에 따라 에너지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어서 북한 주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도 난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시의 일부 가정들에서는 겨울에 대비해 이미 8월부터 가정용 자연순환식 보일러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평양시 석탄공업관리국에서는 시민들의 월동준비에 필요한 석탄공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관리국에서는 구역과 군, 동과 인민반에 나가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석탄공급 계획을 세우고 시내 탄광들과 긴밀한 연계하에 연료용 석탄 등을 확보했으며 지역별 공급체계도 갖췄다.

이에 따라 현재 평양시내 300여개 단위에서 주민들에게 연료용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사실 평양에서는 중구역을 비롯한 중심가와 고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적지 않다.

오히려 일부 가구에서는 거의 가동되지 않는 중앙난방보다 연탄을 더 선호해 겨울에는 아예 부엌을 연탄용으로 개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자구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지원이 끊기고 경제난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평양은 국가적 지원이 이뤄져 나은 편이다. 개성의 경우도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사장 변형윤)이 지난 27일 연탄 5만장을 지원하는 등 남쪽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외 지역은 국가공급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지방 주민들에게 연탄 사용은 사치나 다름없다.

그래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려면 자체적으로 나무, 볏짚, 건초 등 불을 피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구입해야만 한다.

거기에다 국제사회의 대북식량지원이 급감한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더욱 배고프고 추운 혹독한 시련의 겨울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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