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전 형식’ 초청장 다시 보내

북한은 최근 자신들이 남한의 방북 희망자나 단체들에 보낸 초청장의 형식과 문구가 바뀐 것에 우리 정부 당국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자 초청 대상측의 요청에 따라 새로 종전 형식과 문구의 초청장을 보내온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북한은 이달 들어 남한 단체에 ‘초청장’이라는 제목없이 ‘○○ 앞’이라고 단체명만 적은 문서를 보내고, 내용도 ‘○○을 ∼에 초청하며’라는 문구를 ‘○○가 ∼를 방문하는 데 동의하며’로, ‘방문(또는 체류) 기간 편의와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는 문구를 ‘체류기간 편의를 보장’한다고 바꿨다.

이에 통일부는 해당 단체들에 신변안전의 문제를 제기하며 북측으로부터 종전과 같은 초청장을 받아낼 것을 권고했고, 북측은 이들 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부 단체에 종전 양식의 초청장을 다시 보내고 있다.

다만 북측이 새로 보내오는 초청장도 ‘초청장’이라는 제목에 ‘○○를 ∼에 초청하며’라는 표현과 ‘편의와 신변안전’이라는 문구가 모두 들어있는 것, ‘초청장’이라는 제목만 있는 것, ‘○○를 ∼에 초청하며’라는 표현만 있는 것 등 조금씩 다르다.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모 단체 등 수개 단체가 이런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몇개 단체가 기존 양식과 같은 초청장을 받았지만, 북측이 어떤 기준에 따라 그런 초청장을 보내는 것인지 등은 확실치 않다”며 “조금 더 상황을 보면서 북측의 의도나 입장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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