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북실체 인식 교육자료 배포는 민간인 학살”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가 최근 우리군이 장병 교육용으로 하급부대에 배포한 ‘종북세력 실체인식 교육자료’에 대해 “민간인에 대한 학살선언”이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조평통이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TV’는 1일 ‘종북세력실체표준교안 배포책동에 비낀 흉심’이라는 9분 가량의 대담영상을 게재하고 “자료에서 종북 단체로 규정한 9개의 단체는 통일·애국세력으로서 군 당국은 이들에 대해 공공연한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종북세력 실체인식 교육자료’는 지난달 10일 국방부가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국내 종북세력들에 대한 실체를 장병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작·배포했다. 


자료는 법원에서 이적단체 확정 판결을 받은 범민련과 한총련 등 종북단체들을 ‘국군의 적’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이 단체들에 대해 “실체는 쉽게 드러나지 않으며 북한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상은 이러한 국내 종북단체들을 ‘통일·애국세력’이라고 칭하면서 “이들은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주장한 것밖에 없으며 이들을 적(敵)으로 지목한 것은 중상모독이자 언어도단, 군이 민간 학살을 감행하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정권은 이 자료를 배포해 민간인을 적으로 규정하고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면 누구든 숙청해야 할 세력으로 규정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무고한 인민들에 대한 선전포고 이며 제2 광주폭거의 재현을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자료를 배포한 목적은 ‘보수세력의 재집권’이라며 대선과도 연결시켜 비난했다.  


영상은 “보수집권세력은 대선 정국에서 종북논란을 일으켜 현재 보수세력이 불리한 국면을 반전시키려 한다”면서 “장병들 속에서 민주개혁세력을 종북·좌파·안보 위협세력으로 둔갑시켜 대선에서 그들의 지지표가 야당으로 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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