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 ‘무단 방북’ 한상렬 중형 구형 비난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무단 방북한 한상렬 목사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평통은 25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공화국을 방문한 통일인사 한상렬 복사에게 보안법 위반이라는 터무니없는 죄를 씌워 끝끝내 징역 10년을 구형하는 파쇼적 폭거를 감행했다”며 “겨례의 통일염원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북과 남의 인민들과 각계인사들의 모든 접촉과 교류를 범죄시하면서 통일애국세력을 야수적으로 탄압하는 괴뢰패당에 의하여 오늘 남조선에서 민주와 인권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파쇼와 동족대결만이 란무하다”며 강변했다.


끝으로 “한상렬 목사에게 중형을 들씌운 것은 남북관계개선을 요구하는 온 민족과 내외여론에 역행하여 전쟁의 길로 나가겠다는 불순한 기도”라고 하면서 “한상렬 목사에 대한 부당한 처형책동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3일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해 70일간 머물며 북한 체제를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60)에게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이날 1심 결심 공판에서 한 목사는 준비해온 최후진술서를 1시간 10분가량 낭독, “나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이전과는 발언수위를 다소 낮추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