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총련계도 올림픽대표로 선발 방침”

북한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조총련계 체육인들도 북한 대표로 선발해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베이징올림픽 북한 대표팀의 복귀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대표 선발은 철저히 경기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며 “조국(북한)에서 훈련하는 선수보다 총련 선수의 기록이 더 높으면 총련 선수가 올림픽에 가는 게 우리 공화국(북한)을 위해 더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재일동포 출신으로는 정대세, 안영학이 북한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기도 했으나 북한 올림픽 대표팀에는 재일동포 출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신보는 북한 올림픽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꾸준한 훈련을 통해 체득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였다”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6개의 메달(금2, 은1, 동3) 획득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조선(북한)이 자연재해와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 책동으로 인해 의연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에서 획득한 2개의 금메달에 외국선수, 관계자들은 서방언론들을 통해 가지고 있던 조선에 대한 인상과 현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하였고, 특히는 조선 체육인들의 사상정신 상태를 높이 평가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선신보의 이러한 평가와 달리, 아직 북한 내부로부터는 이번 올림픽 대표단에 대해 눈에 띄는 환영 분위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선수단이 베이징에서 귀환한 26일 “비행장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중린과 내각 부총리 곽범기 등이 선수들을 마중하였다”고 보도했으나 환영식 여부 등은 전하지 않았다.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을 때는 “서평양역 앞에서부터 평양체육관까지 인도에 5만여 명의 근로자, 학생들이 꽃다발을 들고 나와 선수단을 환영했다”고 북한 언론은 전했었다.

북한은 정권 수립 60돌(9.9)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라도 이번 올림픽 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환영 분위기는 고사하고 체육단 관계자 문책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남한내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군대 체육단으로 북한 최고의 체육단인 4.25체육단이 간판 선수인 사격의 김정수가 도핑검사에 걸려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소속 선수들이 동메달 1개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올린 것 때문에 체육단 관계자들이 군부로부터 문책을 당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정수의 도핑 적발 이후 베이징 현지에서는 김정수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점치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후 관련 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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