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중앙TV 뉴스 `변신중’

11일 방영된 조선중앙TV 밤 8시 메인뉴스 시간 남자 아나운서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대안친선유리공장 취재를 다녀온 여기자를 직접 스튜디오로 불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보도 형식은 남한의 방송사에서는 주로 심야 뉴스 프로그램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포맷이지만 중앙TV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영된 뉴스에서는 남자 아나운서 뒤편에 설치된 대형 PDP 텔레비전 수상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 수상기는 서해갑문의 시원스런 전경을 담은 배경의 대형 사진과 어우러져 파란색 배경을 등에 지고 아나운서들이 무거운 목소리를 뉴스를 낭독했던 이전과는 달리 확연히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중앙TV 뉴스의 변신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달 전부터 스튜디오 뒤켠을 차지하고 있던 파란색 배경이 사라지고 평양시 전경사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그런 노력의 하나로 꼽힌다.

자막방송도 올해 4월에 황사 예보를 선보인 뒤로 이제는 기상 및 재해 관련 뉴스의 보편적 보도 형식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또 자막뉴스 도입과 비슷한 시기부터 중앙TV는 8시 뉴스에서 주요 소식을 전달하는 아나운서의 어깨 뒤로 관련 사진을 배치한 합성 화면을 종종 내보내고 있는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중앙TV는 작년 12월과 올해 1, 3월에 장발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TV 화면에 모범 사례와 장발 사진을 함께 등장시켜 호소력을 높인 새로운 형식을 도입,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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