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중앙 기자 바른소리하다 수용소서 사망”







▲국경없는기자회와 열린북한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 언론 자유를 위한 토론회’에서 북한 언론의 실태와 탄압을 폭로하는 증언이 이어졌다./목용재 기자


지난달 17일부터 포털 사이트 ‘야후’에 구겨진 김정일 사진을 게재하면서 북한언론 탄압과 북한인권유린 사태를 비난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국경 없는 기자회’가 “이 광고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라고 발표했다.


16일 ‘국경없는기자회’와 ‘열린북한방송’이 공동 주최한 ‘북한 언론 자유를 위한 토론회’에서 레이몬드 김 국경없는기자회 한국지부 대표는 인터넷 광고 효율성을 뜻하는 CTR이 일반적인 대기업 광고보다 높았다면서 “대기업 인터넷 광고 CTR이 0.05%나오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우리의 김정일 비난 캠페인 광고는 최고 0.22%까지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김정일 비난 캠페인이 약 보름동안 0.17%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무심하지 않음을 알았다”면서 “야후 측에서도 광고가 성공적이라면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광고 캠페인 사업을 착수하기 전 국내 포털사이트들과 언론사들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거부한 데 대해 “국내 유수의 몇몇 포털사이트들이 북한과 국내 네티즌들의 사이버 테러를 우려, 김정일의 일그러진 사진 게재를 거부했다. 다른 몇몇 언론사도 향후 북한취재에 대한 장애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우리 측의 광고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처음 이 광고 사업을 구상한 이유는 한국에서 오히려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무심하다는 내외 평가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야후를 통해 게재한 김정일 비난 광고로 한국 사람들이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문제는 이러한 국민들의 의견이 표출되고 존중되는 창구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북한에서 선전선동활동을 했던 탈북 시인 장진성 씨는 북한의 언론 특징을 ▲노동신문의 정론성 ▲조성중앙방송위원회의 정서성 ▲조선중앙통신사의 대외성 등 3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북한의 모든 언론은 정책방향을 선도하는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조선중앙통신사 3대 언론에 복종한다”면서 “특히 북한의 지방신문들은 노동신문의 정치적 주장을 그대로 복사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방송, TV 프로그램 편성의 80%를 음악으로 대체해 주민들에게 ‘위대한 김씨 추앙’ 정서를 주입하고 있다”면서 “조선중앙통신사 명의의 평양방송은 북한 내에서 청취가 불가능한 방송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숨겨야 할 대외발표는 조선중앙통신사 명의로 진행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에서 언론인으로서 직언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사례를 폭로하는 증언도 이어졌다.


정광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차광호 조선중앙 통신사 기자와 김경천 조선중앙 방송위원회 촬영기자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들은 아무 죄도 없었다. 잘못한 일이 있다면 옳은 말을 한 것 뿐”이라면서 “이들은 ‘북한의 어두운 면도 언론으로 비춰주어야 한다’면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활동이 ‘악질 반동 분자’라는 죄를 짊어지고 결국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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