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전쟁 원치 않으면 인권모략 말아야”

북한이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인권 다큐멘터리 제작을 거론하면서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는 조선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17일 위협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의 인권위원회가 또 다시 모략적인 반공화국인권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극히 위험천만하고 계획적인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인권위는 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 개소 2주년을 맞아 탈북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교화소, 강제북송 등의 내용을 담아 ‘우리 이야기 듣고 있나요?’는 제하의 북한인권 다큐멘터리를 제작·배포했다.


매체는 탈북자에 대해 “신념도 지조도 없이 조국, 고향과 가족친척까지 배반한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의 목적에 대해선 “동족대결책동 정당화와 반공화국 인권소동 국제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존엄 높은 우리의 체제를 모독하려들거나 도전해 나서는데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건 가차 없이 첫째가는 벌초대상에 넣어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했다”면서 “괴뢰인권위원회는 물론 반공화국 인권영화 제작에 가담한자들 역시 응당한 징벌을 면할 수 없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쌍방 간의 군사적 대립이 첨예하고 자칫하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악의 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때에 대결적인 인권모략극을 벌려대는것은 현 정세를 최대로 악화시켜 어떻게 하나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아보려는 극히 위험천만하고 계획적인 도발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 국권을 농락하려드는 동족대결의 종착점은 오직 전쟁 뿐”이라며 “제2의 조선전쟁을 원치 않는다면 동족을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대결을 고취하려는 반공화국 인권모략소동을 걷어치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