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민용항공총국 창립 50돌

북한에서 고려항공을 운영하고 있는 조선민용항공총국이 21일로 창립 50돌을 맞았다.

1955년 9월22일 조선민용항공국으로 출발한 조선민용항공총국은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 열차와 원산에서 일본 니카타를 만경봉호와 함께 북한을 외부 세계와 연결하는 하늘길을 담당해 왔다.

남한은 북한보다 7년 가량 빠른 1948년 8월 정부 수립 직전 미국에서 여객기 3대를 도입해 운항을 시작했던 대한국민항공사(KNA)가 민용항공의 시초로 꼽히고 있다.

북한도 민용이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있지만 실제 인민무력부에서 민간 여객기 운항을 관할하고 있다. 60년대 초 북한 당국이 모든 항공기를 공군사령부 산하로 편입시킨 데 따른 조치로 알려져 있다.

조선민용항공총국에서 운영했던 조선민항은 92년 10월1일 푸른색 두루미 로고를 채택한 지금의 고려항공으로 이름을 바꿔 운항하고 있으며 7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가입했다.

고려항공은 평양-모스크바-베를린(58년 12월), 평양-베이징(59년 12월), 평양-하바로프스크(75년 9월), 평양-모스크바-소피아(88년), 평양-방콕(93년 5월) 등 국제 노선을 개설했다.

하지만 현재는 평양-베이징(주2회), 평양-선양(瀋陽)(주1회) 등 일부 노선만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나머지 노선은 부정기편으로 운항하거나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민간항공총국(DGAC)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고려항공을 비롯한 세인트토머스항공(미국), 인터내셔널 에어서비스(라이베리아), 모잠비크항공, 푸껫항공(태국) 등에 대해 자국 취항을 무기한 금지시켜 눈길을 끌었다.

고려항공에서 보유한 여객기는 옛 소련이나 러시아에서 제작한 기종인 투폴레프(TU)-138, 일류신(IL)-18, 안토노프(AN)-24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부정기편인 평양-삼지연 노선에는 프로펠러 비행기도 투입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용항공총국이 21일 개최한 창립 50돌 기념 보고회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의 축하문이 전달된 소식을 22일 전했다. 축하문은 “우리의 영공을 통과하는 다른 나라 민용 항공기들의 비행의 안전성을 확고히 담보함으로써 당과 수령의 국제적 권위를 높이고 주체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는 데 공헌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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