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국립교향악단, 9월 영국 런던서 공연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오는 9월 17일 영국 런던에서 공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영국 공연을 추진 중인 영국인 성악가 수잔나 클라크 씨는 “160여명으로 이뤄진 악단이 9월 15일 런던에 도착해 17일 공연을 갖고, 19일엔 영국 북동부의 소도시 미들즈브러에서 또 한차례 공연한다”고 말했다고 11일 VOA가 보도했다.

이들은 20일쯤 영국을 떠나기에 앞서 주최 측이 마련한 환영 행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을 감상하는 기회도 갖게 될 것이라고 클라크 씨가 전했다.

클라크 씨는 “이번 행사를 영국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평화행사로 치르기를 바라고 있다”며 한국, 영국, 미국 순회공연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초부터 미국 국무부와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등에 타진하고,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경우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영국 방문 시기도 이에 맞춰 늦출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프레드 캐리어 부회장은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방문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그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캐리어 부회장은 “지난 2월 열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은 아직 정치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악단이 공연할 예정 장소인 웨스트민스턴 감리교도 중앙홀은 유엔의 창립총회가 열렸고,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와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연설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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