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명록 5개월만에 공석 등장

지병으로 활동이 뜸한 편인 북한의 조명록(81) 군 총정치국장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약 5개월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열린 ‘제333호 선거구’ 선거자대회에 김격식 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정태근 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국장 등 고위 군간부들과 함께 참석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선거는 내달 8일 실시된다.

그의 참석은 북한이 지난해 9월9일 정권수립 60주년을 맞아 김정일 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연 노농적위대 열병식 행사에 군복 차림으로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얼굴을 내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그는 2007년 4월 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그해 10월 남북정상회담과 지난해 4월 소집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6차회의는 물론 7월의 북한군 창건 76주년 중앙보고대회와 ‘전승(휴전협정 체결)’ 55주년 중앙보고대회 등에 잇달아 불참하다 지난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1년반만에 참석했었다.

북한은 그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2007년 10월 인민무력부 부부장이던 김정각 대장을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 임명해 그의 업무를 대행토록 했다.

북한에서는 박성철 노동당 정치국 위원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최고사령부 검열관인 김익현 차수가 올해 1월 각각 사망하는 등 ‘혁명 1세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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