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류독감 피해실태 상세 보도

북한의 조선중앙텔리비전은 16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 피해실태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로문영 조선의학과학원 의학과학정보센터 실장은 이날 중앙TV에 출연,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최근 러시아,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터키 등으로 확산되면서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조류독감은 지난 7월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주(州)에서 닭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7월에 조류독감으로 14만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들어 첫 3개월 동안 28만여 마리의 가금류가 조류독감에 걸려 죽었으며 10월8일 터키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병, 2천여 마리의 조류가 숨졌다.

로 실장은 특히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병한 조류독감이 오늘날에는 사람들의 생명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 7월초 캄보디아에서 1명, 인도네시아에서 3명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에서는 7월25일과 같은 달 27일 두 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잇따라 숨졌다.

베트남은 2003년 12월 조류독감이 발병, 85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중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1년반 동안 100여 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이중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고 그는 전했다.

로 실장은 “일반 독감의 경우 장기의 장애 증상이 없지만 조류독감에 감염된 경우에는 여러 장기도 동시에 감염되며 특히 콩팥 장애가 심하게 나타난다”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에 의한 사망률은 15%에 불과하지만 조류독감에 의한 사망률은 70%에 달한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