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류독감 비상…국가비상방역위 구성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북한이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구성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나라에서는 국가비상방역위원회의 통일적인 지도 밑에 농업성.보건성.국가품질감독국 등 연관 단위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역할을 더욱 높일 것을 요구하면서 이 사업을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03년 5월 중국 등지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하자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구성해 국가적인 방역 사업에 나선 사례가 있다.

문응조 농업성 부상은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조류독감이 지금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파급되고 있는 조건에서 조선에도 이 바이러스가 들어올 경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해당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조류독감 발병이 확인되면 이를 신속히 중앙지휘부에 보고하고 긴급 방역에 나설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며, 조류독감에 대한 외국의 발병 사례 및 방역 기술 자료를 도.시.군에 전파하고 예방 홍보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조류독감 발병이 우려되는 가금공장을 대상으로 관리직원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는 한편 각 공장에 소독시설을 구비하고 조류독감 발병시 격리 대책을 강구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토록 지시했다.

또 조류독감 전파 경로로 주목받고 있는 철새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류 배설물 검사를 진행하고 가정과 가금공장에서는 될 수 있으면 가금류를 격리시켜 사육하도록 했다.

항만 및 국경에서도 외국에서 수입하는 가금류 및 가공제품, 출.입경자에 대한 검역도 한층 강화했다.

통신은 “(올초) 조선에 들어왔던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연구 완성한 성과를 토대로 변이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분리, 동정(同定.구분)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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