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8일 시작되는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에서 조건이 맞으면 영변의 핵시설 가동을 중단할 준비가 돼있다고 5일 인테르팍스 중국지사가 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향후 회담에서 영변의 핵시설을 중단하기 위한 요건들과 그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대표단이 내놓는 조건들이 받아들여져 핵시설 가동이 중단된다면 이는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첫 조치이자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핵포기를 위해 북한은 행동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핵폐기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의 가동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