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재반대’ 종북세력 비호…”의로운 행동” 치하

북한이 한국 내 종북세력 지키기를 통한 친북·반미 여론 선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동신문은 1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보도를 인용해 “괴뢰패당과 보수언론들이 긴장완화와 평화를 실현할 것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민심을 외면하고 진보세력들을 ‘종북’으로 걸고 들며 악담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평통은 ‘진보연대’와 ‘한대련’ 등 종북 성향의 단체들을 거론, “남조선에서는 유엔의 반공화국 ‘제재’와 미국과 괴뢰패당의 북침전쟁연습을 규탄하고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면서 “민족의 일원으로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실현할 것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민심을 반영한 지극히 의로운 행동”이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비롯한 괴뢰패당과 보수언론들은 ‘북을 감싼다’느니 ‘종북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느니 하면서 오히려 그들을 ‘종북’으로 몰아대는 광기어린 소동을 부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보세력을 ‘종북’으로 걸고들어 악담질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또하나의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며 “대결과 전쟁책동을 정당화하며 이 기회에 남조선의 연북통일운동세력과 반전평화운동단체들을 기어이 말살해보려는 데 그 추악한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괴뢰보수패당은 사태의 심각성과 민심을 똑바로 보고 무분별한 전쟁연습과 비열한 ‘종북’소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면서 “남조선의 각 계층 인민들은 광란적인 동족대결과 전쟁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연대·통합진보당 등 30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긴급행동’은 16일 오후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국민촛불문화제’를 열고 키리졸브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경찰추산 5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3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에 대한 제재 중단과 평화협상, 대북 특사 파견 등을 촉구했다.


북한의 각종 무력도발 위협에는 침묵하면서 한미연합 훈련에는 반대하는 ‘긴급행동’의 주장은  평화라는 명분을 앞세우지만 결국 북한을 두둔하기 위한 것임이 이번 북한의 조평통 입장을 통해 다시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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