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네바회담서 美제안에 비호의적 반응”

북핵 6자회담의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제안과 관련, 북한이 비(非)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시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16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회동한 것과 관련, “김계관과의 대화는 좋았다. (다만)그가 평양과 전화통화를 했을 때 (반응이)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슨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지는 난 알지 못한다”면서 “북한의 그 같은 태도가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지, 또는 추후 검토 끝에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힐 차관보는 김 부상과의 회동 직후 15일 학술 연구기관 개관식 참석차 방문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북한에 6자회담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면서 이제는 북측이 이를 검토할 차례”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상도 같은 날 제네바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 제안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계속 연구 중”이라고 답한 뒤 “미국과 시각차가 눈에 띄게 좁혀졌다”면서 “미국과 북한 모두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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