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국주의 민심교란 책동 막아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일 미국으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의 “민심교란 책동과 심리 모략전, 사상 문화적 침투”를 “첫째가는 격파대상”이라며 “자그마한 요소도 묵과하지 말고 철저히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면 전면에 게재한 ‘제국주의 심리전은 파산을 면치 못한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제국주의의 오랜 침략의 역사에서 오늘처럼 심리전이 전면적으로 감행되고 그 도수(정도)가 절정에 이른 적은 없었다”면서 “특히 자라나는 새세대들이 적들이 퍼뜨리는 부르주아 사상문화에 물젖지 않도록 하는데 커다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의 심리전’을 “여론 교란전”, “민심 강탈전”이라며 그 본질은 “민심을 와해 혼란시킴으로써 저들의 침략과 지배 야망을 실현”하고 “자기의 침략적 의도를 실현하는 데서 요긴할 때마다 각종 암살, 파괴, 인권침해, 대량살육무기 개발사건들을 조작하며 그 책임을 전가시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이 상투적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사상문화분야에서 제국주의자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한 뒤 “경제건설에서 입은 손실은 능히 회복할 수 있지만 (심리전으로 인해) 민심을 잃은 후과(결과)는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군사적 대결에서 승리를 이루고자 해도 심리전의 마수를 꺾어야 하며 경제문화 건설을 다그치자고 해도 심리전을 짓부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 “지난 시기 제국주의자들이 벌인 다른 나라에 대한 심리모략전의 예봉은 언제나 국가 지도부에 돌려져 왔으며, 광범한 민심이 국가지도부로부터 이탈되게 하는 데 심리전의 가장 큰 위험성이 있다”면서 “혁명의 수뇌부를 향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음은 절대로 돌려세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국주의의 심리전은 전쟁 전에는 물론 전쟁 진행과정에 더욱 맹렬하게 벌어진다”며 “이라크의 패배는 전적으로 제국주의자들의 심리전에 의하여 빚어진 비극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국주의 심리전은 안개 속의 최면술 같은 것”이라며 자주적 외교가 성공”하려면 “첫째도 둘째도 정세에 대한 판단력과 자주적인 사고력을 혼미하게 만드는 심리전을 격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무장해제 되고 얼이 나가게 되며 앞뒤를 가리지 못하는 청맹과니로 되게 하는” 심리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모든 당조직이 “민심을 얻고 민심을 틀어쥐는 사업”에 매진하며 “심리전을 짓부수기 위한 사업을 사소한 중단도 없이 끊임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