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하철 당비서 정치범수용소 수감”

북한의 선전.선동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하철( 72)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겸 선전선동부장이 최근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7일 “정하철 비서는 몇 개월 동안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창광안전부(노동당내 직원 범법행위 조사 전담)에서 조사를 받아오다가 최근 평안남도 북창군 소재 득장관리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에서는 정치범수용소를 관리소로 지칭한다.

한 탈북자는 “득장관리소는 고위급이 주로 수용되는 정치범수용소”라며 “일단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곳”이라고 전했다.

그의 수용소행은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지난 5-6월 ’농촌 총동원기간’ 대낮에 안이하게 음주판을 벌인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에 대한 ’집중검열’을 진행하는 과정에 과거 중앙방송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정 비서의 업무상 과오를 문제삼으면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대북소식통은 “정 비서의 과오가 정치범수용소에까지 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노동당을 장악하고 있는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소식통은 또 “정 비서의 후임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이 각별한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정 비서가 조사를 받으면서 이미 이 부서의 업무는 리 제1부부장이 장악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정 비서는 10월13일 ’김일성화.김정일화’ 전시회 폐막식을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문필가인 정 비서는 노동신문 논설원실 실장, 노동당 역사연구소 과장, 중앙방송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텔레비전총국 총국장, 중앙방송위원장 등을 거쳐 20 00년 당 선전선동부장, 이듬해부터 당 선전비서를 겸임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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