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학살용 땅굴 파놔”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1 북한자유주간의 일환으로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가 주최한 ‘북한정치범수용소 실태폭로 증언대회’가 열렸다. /김봉섭 기자

북한 당국이 20여만 명에 달하는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을 학살하기 위한 땅굴을 곳곳에 만들어놨다는 주장이 25일 제기됐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시민단체 노펜스(No Fence)의 송윤복 사무국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북한정치범수용소 실태폭로 증언대회’에 참석 “북한은 수용소에 대한 증언이 나오면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을 고려해 대량학살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한국 또는 미국이 북한을 점령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20만명에 달하는 수용소 수감자들을 학살하기 위한 땅굴을 곳곳에 만들어뒀다”고 밝혔다.


송 사무국장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은 북한이 수용소 수감자를 대량학살하는 일을 벌이지 않도록 지금부터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정치범수용소를 이대로 내버려두면 독일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호 북창수용소에서 28년간 수감되었다가 탈북한 김혜숙 씨는 “13살에 이유도 모른 채 수용소에 들어가게 됐다”며 “북한 식량난 때문에 수용소 수감자 중 50% 정도가 영양실조에 걸려 있고, 내가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4호 개천수용소 수감자였던 신동혁 씨는 “1984년도에 부모님의 표창결혼 때문에 수용소에서 태어나게 됐다”며 “태어난 순간부터 수용소 죄수범으로 살아야 했다”고 증언했다.


신 씨는 이어 “수용소를 탈출한 후 자유롭게 말하고, 웃고, 경찰을 만나도 인사도 하지 않는 북한의 모습을 보고 천국인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한국에 입국한 후 북한사회는 그 자체가 지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용소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찬양도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자유주간으로 선포된 이번 1주일간 서울 곳곳에서는 북한인권사진전, 6·25전쟁 납북자 사진자료 전시회, 북한자유를 위한 서울 대집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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