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체성은 봉건세습 군사독재뿐”

2005년에 우리는 우리 민족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8․15 해방 60돌을 기념하였다. 또한 우리 민족의 운명개척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될 수 있는 6․15 공동선언 선포 5주년을 깊은 우려 속에 맞이하였다.

이 두 개의 역사적 사건은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우리에게 중대한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남북한은 한날한시에 해방의 기쁨을 맞이하였다. 그후 60년 동안 남과 북은 천양지차를 가져오게 되었다. 북한은 기아와 빈궁, 인권유린이 최악의 상태에 있는 사람 못살 땅의 전형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남한은 현대적 민주주의 생활이 꽃피는 지상낙원으로 솟아오르게 되었다.

해방 후 남한은 미국식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길을 따라 미국과 동맹하고 민주주의적으로 협조하여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였으며, 북한은 소련식 사회주의 길을 따라 소련과 동맹하고 소련식 계급독재를 계속 강화하여 전대미문의 세습적 군사독재 국가를 만들었다.

이것이 오늘날 남북한을 천양지차로 갈라놓게 한 기본원인이라는 것이 해방 후 60년간의 우리 민족 역사의 주되는 결론이다.

이로부터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이며 북한의 정체성은 무산계급적 군사독재라는 것이 의심할 여지없는 역사적 사실로 실증되었다.

북 군사독재정권을 인민의 정권으로 인정할 수 없어

그러나 최근 5년간의 한국사회의 변화과정을 돌이켜보면 뜻하지 않게 친북반미세력이 급속히 장성하여 대한민국의 영광스러운 민주주의적 정체성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역사의 주되는 총화로 되고 있다.

한국의 일부 계층들은 “6․15 기본정신에 따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공조에 힘을 넣어 외세공조, 한미공조를 까부수고 외세의 간섭 없이 민족을 자주적으로 통일하는데 모든 총력을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25 동족상잔의 남침전쟁을 일으킨 민족반역의 정권, 그것을 세습적으로 물려받아 수백만 북한주민을 굶겨죽이고 온 북한 땅을 최악의 인권유린의 감옥으로 만든 계급주의적 군사독재정권을 어떻게 북한인민의 인권과 주권을 대표하는 인민의 정권으로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

반민족적이며 반인민적인 수령독재집단과의 민족공조가 민주주의적 민족공조와 같다고 볼 수 있겠는가. 6․25 남침전쟁 때는 남북한이 같은 민족이 아니었단 말인가. 북한동포들의 운명을 망하게 한 김정일 군사독재집단과의 공조가 한국의 번영을 담보한 한미 양국의 민주주의적 공조를 대신할 수 있단 말인가.

김정일 독재집단의 주장과 꼭 같은 목소리가 한국 땅에서 계속 울려 퍼지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쓰고 있는 평화와 민주주의 감투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적 정체성을 존중히 여기는 진짜 진보적인 사람들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에 대하여 국민들은 심사숙고하고 결론지어야 마땅할 것이다.

2006년은 인권승리의 해로 빛내야

지금 남북은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과 세습적 계급주의 군사독재의 정체성 외에 다른 정체성이 없다. 새해에 우리 앞에는 해방 후 60년간의 역사적 현실을 통하여 그 정당성과 진리성이 확증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적 정체성을 확고히 고수하고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야 할 숭고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

이 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적 전취물인 대한민국의 가일층의 번영을 담보하는 백전백승의 길이며, 북한의 봉건가부장적 세습군사독재를 제거하고 북한을 민주화하기 위한 필승불패의 전략이다.

우리 탈북자들은 우여곡절하고 있는 정세변화에 매달려 낙관하거나 비관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검증된 진리인 민주주의 원칙을 확고히 고수하는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고수하고 발전시키는 한 길에서,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노예생활에서 해방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한 길에서, 민주주의적 양심을 다 바쳐 헌신 분투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인권옹호는 민주와 반민주를 가르는 시금석으로 공인되고 있다. 우리는 인권옹호의 가치를 높이 추켜들고 국내 모든 애국적 민주수호 역량과 단결하며, 미국, 일본 등 민주주의 우방 국가들의 애국적 교포들과 단결하며, 주변 4대국의 민주주의 수호역량과 긴밀히 협조하여 새해 2006년을 인권승리의 해로 빛내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전체 탈북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한다.

2005년 12월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 황장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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