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성일 “비핵화는 행동대 행동 원칙 따라”

▲ 정성일 부국장 ⓒ연합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사이버테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 중인 북한 외무성 정성일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17일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일본이 진지하게 노력하고 성의를 보인다면 최악인 상태인 현재의 북일관계를 탈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부국장은 “후쿠다 수상은 취임 후 대북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의 정책을 지켜보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에서 합의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에 의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과 관련해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각 단계에서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을 동시에 하지 않는다면 이 단계를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시리아간 핵개발 협력설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정성일 부국장 등 북한 외무성 당국자들은 16~1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사이버테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한국에 입국했다.

한편, 중국 선양에서 일본과의 비공식 접촉을 마치고 17일 북한으로 귀국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 담당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일관계정상화 실무회의 일정이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비공식 접촉의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외교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 실무회의가 이달 내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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