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상회담 참관지 후보 제시…”민감한 곳 없어”

▲ 북한의 동명왕릉 모습

북한이 다음달 초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참관지 후보를 최근 남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지난 주 북측이 판문점 문서교환을 통해 다수의 참관지 후보들을 보내왔다”면서 “대체로 무난한 곳들로, 정부가 방북을 금지하고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이나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 등 민감한 장소들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남측도 최근 북측이 제시한 곳을 포함해 이번 정상회담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참관지 후보들을 북측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5곳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 참관지는 오는 18일 남측 선발대가 방북하면 현장답사 등을 거쳐 남북 합의로 결정된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 북측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한테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방문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최근 장관급회담 등에서 남측에 `참관지 제한 철폐’를 강하게 주장해 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꺼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 당국자는 “통상 참관지는 주최측이 제시하는 대상을 중심으로 협의해 결정되지만 이번에는 북측이 사전에 `어떤 곳을 가는게 좋겠냐’고 물어왔다”면서 “선발대를 1.2진으로 나눠 보내는 방안도 북측이 즉각 수용하는 등 회담 준비과정에서 남측을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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