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상회담 연기, 남북관계 변화 의지에 의문

북한이 이달말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을 수해 복구 문제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3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10월초로 연기키로 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의 변화를 한국 만큼 원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2주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했을 때에도 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안남은 점을 생각할 때 많은 분석가들과 일반 한국인들은 김 위원장이 한국과의 많은 관계변화를 원하는 것인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연기된 정상회담 일정은 12월19일 치러질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더 가까워졌고 이로 인해 회담의 결과가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결정을 하는데 있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고려대 북한학과 남성욱 교수의 말을 인용해 수해는 안된 일이지만 북한 당국이 그 이유 만으로 회담 연기를 원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북한은 한국내 정치에 더 큰 영향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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