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보화 맞춰 전자도서관 확산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북한에서도 각 지역에 전자도서관이 속속 들어서 “과학기술 봉사와 문화정서 교양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북한의 전자도서관은 2006년 1월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처음 건립된 이후 각 대학과 기관을 중심으로 설치되기 시작해 지금은 각 도, 시, 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의 경우 연건평 1만6천여㎡(약 4천840여평)의 규모에 도서목록 검색부터 도서 및 자료 열람, 원격 강의가 모두 컴퓨터 작업으로 진행된다.

이 전자도서관이 완공된 2006년 1월 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곳을 ‘현지지도’하고 “전자도서관은 나라의 귀중한 재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주요 대학과 각 도의 주요 도시에 전자도서관이 들어섰고 지난해는 자강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평안북도의 도서관이 전자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북한 강원도와 평안남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량강도는 기존의 도 도서관을 전자도서관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 군, 구역 도서관들도 전자도서관으로 개조되거나 “정보봉사구역” 등 일부 전자도서관 기능을 갖춘시설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황해남도 배천군은 읍 소재지에 2층 건물로 된 전자도서관을 착공해 완공 단계이며, 평양 만경대구역 도서관의 경우 컴퓨터 10대를 설치한 90㎡ 규모의 전자열람실을 열었다.

북한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각 지역의 전자도서관은 자체 “자료기지(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컴퓨터망을 통해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각 도서관은 인민대학습당과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 중앙정보통신국을 비롯한 여러 대학, 기관, 기업소들과 연결됐으며, 각 대학, 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장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노동신문 등 주요 신문을 날짜별로 볼 수 있고 음악감상, 전자우편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에선 개인이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없지만 자체 인트라넷을 통해 외부에서 획득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북한은 2006년 2월 ’전자도서관’이라는 과학영화를 만들어 전자도서관 이용법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전자도서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자기 단위의 특성에 맞게 자료기지를 더 잘 구축하고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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