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동영-김정일 면담ㆍ오찬 방영

북한 조선중앙TV는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및 오찬 장면을 내보냈다.

중앙TV는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이 면담한 사실을 아나운서가 소개한 후 면담과 오찬장면 등을 5분 정도 방영했다.

중앙TV는 정 장관과 김 위원장 사진을 먼저 소개한 후 단독 면담을 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긴 테이블에 남측에서 정 장관과 서 훈 통일부 실장 등 3명이, 반대편에는 김 위원장과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각각 앉아 면담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임동원 전 국정원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김보현 전 국정원 차장, 강만길 전 상지대 총장, 김민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여사 등과 일일이 악수한 후 이들과 원탁 테이블에서 오찬을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오찬 중 김 위원장은 와인잔을 들고 일어나 임 전 국정원장, 박 전 장관과 건배를 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특유의 활달한 말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찬이 끝난 후 환송하는 장면에서 김 위원장은 연회장 복도에서 정 장관에게 귀엣말로 무슨 말인가 한 후 다른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북한 TV가 정 통일과 김 위원장의 면담 장면을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정 통일-김 위원장 면담소식을 이날 오후 6시 30분 해외로 타전한 데 이어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오후 8시에 방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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