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수립 61돌 차분한 분위기

북한은 정권수립 61돌(9.9)을 맞아 예년 수준의 기념행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150일 전투’와 연계해 주민들의 노력동원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념행사로는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북한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일성화(花).김정일화 전시회’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묘향산(1-3일)과 칠보산(5-7일)에서 각각 열렸다.

7일에는 조선직업총동맹 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의 공연이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청년들의 경축음악회가 청년중앙회관에서 각각 개최됐다.

북한이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이라고 자랑하는 ‘아리랑’은 지난달 10일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개막공연을 한 데 이어 현재 공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8일 저녁에는 당.정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중 ‘친선의 해’를 맞이해 중국 작가들이 창작한 미술작품 90여 점이 출품된 중국미술작품전시회가 7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됐으며, 지난 1일 방북한 러시아의 ’21세기 관현악단’은 지난 4일 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진행했다.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4일 모스크바 대사관에서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 등을 초청한 가운데 연회를 마련했으며, 류샤오밍 중국 대사와 발레리 수히닌 러시아 대사 등 북한주재 각국 외교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들은 ‘9.9절’에 즈음해 7일 평양방직공장을 참관했다.

중국과 러시아, 조총련의 각급 대표단들은 ‘9.9절’ 행사에 때맞춰 평양을 방문했다.

특히 북한 언론매체들은 지난 4월20일 시작된 노력동원 운동인 ‘150일 전투’의 완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강조하면서 “계속 전진”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드세찬 공격전을 벌려 대고조 전투장마다에서 승리의 만세소리 높이 울리자’라는 사설과 ‘우리의 대진군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는 장문의 논설을 게재한 데 이어 8일에는 ‘영광스러운 김일성 조선이여, 무궁토록 번영하라’라는 글을 실었다.

북한은 지난해의 경우 ‘5, 10주년’에 해당하는 정권수립 60주년이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성대한 기념행사가 예상됐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으로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대 열병식과 청년학생들의 횃불야회를 진행하는 등 기념행사가 다소 축소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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