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수립 60돌 행사로 ‘들썩’

북한 정권 수립 60돌(9.9)을 맞아 평양을 중심으로 한 북한 전역에서 ‘경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각종 전시회와 공연, 경축모임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북한과 친교를 맺고 있는 외국의 축하사절들도 속속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

7일 북한 언론 매체 보도를 종합한 데 따르면 ‘9.9절’을 맞아 ‘김일성화(花).김정일화’ 전시회가 5일부터 평양시내 ‘김일성화 김정일화 전시관’에서 열리고 평양체육관에서는 국가미술전람회가 3일부터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이라고 자랑하는 ‘아리랑’이 지난달 4일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개막공연을 한 데 이어 정권 수립 60돌을 기념해 특별히 만든 집단체조 ‘번영하라 조국이여’도 같은 장소에서 낮 시간대에 공연되고 있다.

또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북한 내외에서 발행된 2만 9천100여 종 3만 300여 권의 도서와 잡지가 전시된 국가도서전람회가,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는 전국산업미술전람회가 각각 4일부터 열리고 있으며, 김일성 부자의 업적을 선전하는 영화들을 평양과 각 지방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상영순간(旬間)’도 시작됐다.

평양의 한 복판에 있는 주체사상탑광장을 비롯해 김 주석의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과 청년공원 야외극장 등에서는 남녀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의 경축모임이 연일 열리고 있다.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공관 가운데 베트남(2일), 팔레스타인(4일), 쿠바 (5일) 대사관 등도 잇따라 북한 고위 인사들을 초청해 ‘축하 연회’를 열었다.

외국의 축하 사절로는 중국 국제우호연락회 대표단, 멕시코 노동당대표단, 에니케 로만 에르난데스 쿠바 제(諸)인민간 친선협회 제1부위원장, 키르기스스탄 대외친선협회연맹위원장, 파키스탄 자력갱생연구협회 서기장,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을 도왔다는 중국인 장울화 가족, 석명손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 축하단, 남승우 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재일본 조선인 축하단 등이 5~6일 평양에 각각 도착했다.

북한 당국은 언론 매체를 통해 각 지역에서 ‘9.9절’에 맞춘 공장 준공이나 시설 확장 소식을 전하며 경제 실적 내세우기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평양방직공장은 방적종합직장, 염색종합직장, 고무기료직장 등의 현대화 공사를 마무리 짓고 6일 조업식을 가졌고, 같은 날 금성뜨락또르(트럭)공장도 ‘최첨단 기계 생산체제’인 함유연생산체계가 새로 꾸려져 조업식을 가졌다고 북한의 대내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이 7일 전했다.

중앙방송은 북한 최대 제철소인 함북 청진시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대형 산소분리기를 새로 설치했으며 황해북도 사리원시와 곡산군에 유기질 복합비료공장이 각각 준공됐다고 6일 소개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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