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젊은층 겨냥 SNS 선거개입 최고조”

2007년 이후 각종 선거를 비교한 결과 이번 4.11총선 당시 북한의 선거개입 빈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2007년부터 올 4.11총선까지 노동신문 등 북한의 대내외 공식매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주요 선거를 계기로 3,000여건 이상의 개입을 시도했고 이번 총선 이전 한 달 동안만 무려 246건에 달했다. 


이는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이후 치러진 제5회 지방선거서 북한이 개입한 빈도를 넘어선 최대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기간(3.29~4.10)에는 하루 평균 20회 이상 선거개입을 위한 대남공세를 벌였다. 현 정부 전반기(2009년 이전)보다 후반기(2010년 이후)에 선거 관련 비난 회수가 2배 이상 늘었다.


북한의 선거개입 시도는 19대 총선 당시 1, 2월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주도했으나 3월 이후에는 노동신문 등을 활용한 비난 빈도가 증가했다.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조평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외곽단체, 대남기구를 적극 활용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민족끼리’는 2010년 하반기부터 유튜브(Youtube. 2010.7.14.), 트위터(Twitter. 10.8.12.), 페이스북(10.8.9), 플릭커(Flickr. 10.9.19) 등과 연계해 운영을 활성화했다.


특히 젊은 유권자 층을 겨냥해 SNS에 기사 공유, 인터넷 댓글 인용 등 반정부 선동기사를 확산시켰다. 실제 지난달 6일과 9일 나온 ’20~40대의 외침, 우리는 부동층이 아니라 정권 심판층이다’, ‘4.11 선거장은 새누리당 심판장’ 등의 기사가 대표적이다. 


내용면에서는 초기단계에서는 현안 관련 비난 등 우회적 형태를 띠다가 점차 ‘단호히 심판’, ‘쓸어버려야 함’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해 선거개입 의도를 노골화했다. 특히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복수의 표를 던지라’, ‘표로 심판’ 등 직접적, 원색적으로 선동했다.


4월 9일 조평통 명의로 ‘4월 11일을 친미반통일 파쇼세력을 심판하는 날로 만들자’, 조선학생위원회 명의로 ‘손에 든 투표용지로 독재타도, 이OO 정권 타도’라는 글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의 주요 타깃 그룹은 우리 전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젊은층이 주요 대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올 하반기 북한의 대선 개입 시도가 더욱 노골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북한은 총선 종료 직후인 12일 대내외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선거 결과에 대해 보도하며 선거개입할 의도를 보였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우리민족끼리, 13일 중앙방송을 통해 “정권심판론을 들고 선거에 나섰던 민주개혁세력이 기대하던 의석은 다 차지하지 못했다”며 “남조선인민들은 이OO 일당과 새누리당 패당의 둔갑술에 절대로 속지 말고 앞으로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친미보수패당에게 결정적 타격을 안겨야 할 것이다”고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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