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 지상군의 경우 가상 남침 공격 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북한군 동향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해군의 경우 잠수함 활동이 증가한 가운데 우리 함정에 대한 은밀한 공격과 해상침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공군은 전투기, 헬기를 동원해 서북도서 점령 훈련을 하고 있는 게 하계 훈련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남한 내 화학물질 저장위치, 작전계획 5027, 육군사관학교 동창회원명부, 네이트 회원정보 등에 대해 간첩활동을 통한 절취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 내 유관 기관 간 합동사이버대응팀 구성과 활동, 국제공조 강화 등을 통해 억지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 정찰총국이 지령을 통해 남한내 반북 활동을 강하게 하는 사람에 대한 암살기도를 강화하는 정황을 포착했고, 현장에서 관련자를 체포한 경우가 있다”며 필요한 경우 신변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시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단위 공사에 대해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며 “2개월에 35개층이 올라가는 등 콘크리트 양생 기간도 안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