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투기·미사일 백령도 인근 전진 배치”

북한이 최근 백령도와 가까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등을 배치시키고 있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NLL 해역의 북한 지대함 미사일 기지에서 이동발사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訪美) 기간에 맞춰 군사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군의 움직임이 지난해 연평도 포격 직전의 징후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북한 포병부대들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이다. 방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출국 전 이 같은 보고를 받고 “만일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 대통령 최초로 펜타곤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펜타곤에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걸어들어가고 있다./연합


한편,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에 있는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지휘부로부터 이례적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날 미 국방부의 한반도 안보상황 브리핑에는 우리측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선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과 미군의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대부분이 참석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브리핑 직후 양국 국방장관은 별도의 단독회담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외국 정상에 대해 미국 군 지휘부가 이같은 브리핑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고 과거 우리 정상에 대해서도 없었던 일”이라며 “미국측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긴밀함, 한국에 대한 호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정에 없던 계획이 갑자기 추가된 것에 대해 ‘북한군 이상 동향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국내를 출발하기 전 가진 군 지휘부의 보고 때도 그런 징후는 없었다”며 “현재도 국내에서 그와 관련된 아무런 보고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 국방부 브리핑은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특별한 현안과 관련된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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