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일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속히 재개하고 동시행동의 원칙에서 9·19공동성명을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가려는 북한의 입장은 일관하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미국 정부의 초청에 의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대표단이 뉴욕에서 7월 28일과 29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합중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과 고위급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정세 안정,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문제들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대변인은 또한 “쌍방은 북미관계를 개선하며 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각측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인정했으며 앞으로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측은 북한이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