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이냐 평화냐 선택” 노골적 야권 편들기

북한의 대외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을 비난하는 20여 편의 기사와 투고글을 게재하며 남한 총선 개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외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월 ‘이명박 보수패당을 단호히 심판한다’는 코너를 신설하고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기사·투고 등을 게재해왔다.


남한의 총선일이 가까워오자 북한은 비난글을 쏟아내고 있다. 8일에는 17개, 9일은 22개의 비난 글을 올렸다.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에는 20건에 달했다. 특히 ‘새누리당 심판하자’는 시론을 통해 새누리당을 “개누리당”이라고 비판하며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이어갔다. 


또한 ‘구럼비를 살리고 평화를 지키려면’이라는 글을 통해 “유신독재자의 후예에게 권력의 칼이 쥐여진다면 지금보다 더 가혹한 민생파탄과 불법사찰, 공포정치는 물론 동족대결의 진창 속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미 선택의 결심이 서있다”며 야당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이어 “새누리당 바람이 불면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 왕재산 간첩사건이 일어나고 ‘다른 바람’이 불면 대지에 황금색이 물든다고 하였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졌다. 우리민족끼리는 ‘재판 받은 쥐박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명박은) 친미정권에 사기 쥐새끼. 한국이 미제의 대조선지배정책 실현의 북침전쟁 화약고, 핵저장고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이냐 평화냐 표로 선택하자’라는 글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국회를 장악하려 한다”면서 “남조선 전 지역이 미제의 대조선지배정책 실현을 위한 북침전쟁의 화약고, 세계최악의 핵 저장고로 되어 있는 마당에 제주도라고 예외가 되고 구럼비 바위라고 무사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