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자상거래에 관심

“전자상업이란 인터네트(인터넷)를 비롯한 콤퓨터(컴퓨터)망을 이용해 상품의 주문과 접수 등 상업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상업형식이다.”
북한이 정보화시대 ‘디지털경제’를 이끌고 있는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북한 리행호 교수는 사회과학출판사가 발행하는 ‘사회과학원 학보’ 최근호(2005년 2호)에 기고한 글 ‘전자상업의 특징과 그 발전에서 나서는 문제’를 통해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전 경제부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의 특징과 장점, 과제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리 교수는 먼저 “오늘 전자상업의 발전을 떠나서는 상업유통 부문의 장래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면서 “전자상업은 최근 그 범위가 더욱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네트를 통한 무역이 점차 확대되고 전자시장도 개설돼 무역상품의 시세와 관련한 정보의 제공을 기초로 한 인터네트 무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의 특징으로 상업활동의 공개성, 소규모 전문상점 중심, 새로운 전문 중개업의 등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전자상업거래를 도입하는 것은 정보기술의 도움으로 상업거래에서 최대한의 효과성을 달성하고 원가를 줄여 보다 높은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라면서 “전자상업으로 상업부문에서 낭비를 없애고 경영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평했다.

또 전자상거래의 장점으로 ▲물리적인 거리.규격.경계 극복에 의한 인력과 시간 절약 ▲가상상점을 통한 가격 인하 ▲불필요한 생산과 낭비 최소화 등을 꼽았다.

리 교수는 이어 현재 기업 대 기업, 기업 대 개인 거래 모두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전자결제 시스템의 확충, 세금 징수 문제, 관련 법령 정비, 컴퓨터 안전망 확립 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터네트의 하부구조 정비계획인 ‘전자아시아’를 추진하기 위한 협조 대책이 동남아와 동북아에서 적극 취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정보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선진 과학기술 성과를 경제실천에 적극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 하루 빨리 나라의 경제 전반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과학원 학보’ 2005년 3호도 ‘전자상거래에 대한 일반적 이해’라는 글에서 “전자상거래의 성과를 우리 나라 무역의 구체적 조건과 실정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앞으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킬 것”을 주장했다.

북한은 몇몇 대외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홍보, 판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스위스 개발협력처(SDC)는 올해 7월 ‘평양 비즈니스 스쿨’을 개교해 북한 정부와 무역회사, 해외무역연구기관 소속 40-50대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광고와 홍보 관리,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등을 가르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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