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 전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식량 생산이 악화될 수 있다고 기상청이 4일 발표했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북한지역 7월 강수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평균 강수량은 315.8mm로 평년(227mm) 대비 139%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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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희천(596.6mm), 신계(565mm), 개성(560.4mm)은 북한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평년 강수량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7월 북한의 집중 호우로 함경남도 지역 주민 120명이 폭우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3일 보도한 바 있다.
북한에 집중호우가 내린 이유는 국 중부내륙에서 상해부근을 거쳐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던 장마전선이 북상했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은 7월 18일부터 점차 북상해 18~22일 사이 북한 전역에 걸쳐 집중호우를 내렸다.
한편 북한 수도 평양에는 지난달 18일 하루에만 207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함경남도 장진은 132mm(22일), 수풍은 150mm(27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