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에서 ‘미용성형’ 유행”

극심한 식량난을 겪는 북한에서도 여성들 사이에 쌍꺼풀, 눈썹 문신, 입술선 살리기, 얼굴 주름 펴기, 주근깨 없애기 등 ‘미용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30일 전했다.

좋은벗들의 북한 소식지 최신호는 북한 여성들이 일반 병원이나 개인 시술업자로부터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도시와 농촌 가릴 것 없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소식지는 “요즘엔 갓 중학교(고교과정)를 졸업한 여학생들까지 간단한 미용도구를 들고 산간 농촌마을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닌다”면서 “병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미용성형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용성형 비용은 함경북도 청진시 도병원의 경우 주름 펴기와 주근깨 없애기는 북한돈 2만~3만원, 눈썹 문신과 입술선 살리기는 5천원, 쌍꺼풀은 5천~8천원이고 시내보다 농촌지역으로 들어갈 수록 더 비싸진다는 것.

미용도구를 들고 농촌으로 돌아다니며 시술하고 있는 강정란(가명.24.여)씨는 “누구보다 농촌 여성들이 제일 좋아한다”면서 “바쁜 농사철에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다닐 때가 많은데, 눈썹과 입술을 문신하고 나면 화장을 안 해서 시간도 절약되고 지금처럼 먹고살기 바쁜 시기에 화장품을 사지 않아도 돼서 정말 좋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작년까지는 그런대로 벌이가 잘 됐었다”면서 “아무리 당에서 단속해도 처녀들치고 성형수술 안 한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고 소식지는 덧붙였다./연합